온라인 개학, 자녀 학습공백, 에듀테크 가속화… 2020 교육업계 3대 키워드

머니S 강인귀 기자 2020.12.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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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를 맞게 되면서 교육업계도 영향을 받았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올 한해 뜨거웠던 교육업계 3대 키워드를 정리해 발표했다.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비대면 교육 일상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여러 차례 연기를 거듭한 가운데,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시행됐다. 온라인 개학은 교사와 학생이 대면하지 않고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3월 31일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의 첫 온라인 개학을 시행한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지난 4월 9일 고3, 중3 수험생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온라인에 기반한 '비대면 교육' 상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고, 교육업계에서도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국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 조회 결과(12월 18일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이후 '비대면 교육' 키워드 검색이 처음 등장하였고 점차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윤선생의 경우, 자사 화상관리 브랜드 윤선생베이직의 최근 6개월(5~10월) 간 신규 회원 가입 수가 전년동기 대비 104.7% 증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른 신조어도 생겨났다. 집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의 '집콕'과 '학습'이 합쳐진 '집콕학습'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집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 '집공족'도 나타났다.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와 '온라인'을 통한 연결의 의미를 더한 '온택트(On+Contact) 수업'도 새롭게 등장했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싸강(사이버 강의)', '온클(온라인 클래스)' 등의 줄임말도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들을 일컫는 'V세대'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V세대의 V는 바이러스를 뜻하며, 학교 시절 코로나19 대란을 겪고 비대면 학교생활을 처음 경험하며, 비대면 사회생활이 어색하지 않은 세대를 말한다.



'자녀 학습공백', 코로나 시대 학부모의 가장 큰 걱정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올 한해 내내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의 병행으로 이어졌다. 방학 기간에나 언급될 법한 '학습공백'은 모든 학부모들의 공통 고민거리가 됐다. 윤선생이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56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8.9%가 코로나19 이후로 자녀 양육에 있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복수응답)으로 '자녀의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꼽은 바 있다. 이로 인해 교육계는 원격수업의 효과를 높이고 학생 개인 간 여건에 따른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별도 학습꾸러미를 배부했다.

교육업계에서는 집에서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고 자녀의 학습 공백을 덜어주는 홈스쿨링 상품 출시가 활발한 한 해였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국내 IPTV업체들도 홈스쿨링을 위한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녀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학부모들의 고충을 나타내는 신조어들도 생겨났다. 그 중 '코로나케이션'은 코로나19와 방학(Vacation)의 합성어로, 온라인으로 대체된 수업 기간을 방학에 빗대어 부르는 말로, 코로나 이후 학부모들은 학기 중 마저 방학 때처럼 자녀 학습에 대한 걱정이 큰 상황을 대변해 주기도 한다. '엄마개학'은 초등학생 자녀의 원격수업 로그인, 출석 체크부터 숙제까지 모두 부모가 도와야 가능한 상황에 생겨난 신조어다. '꼬마 오식이'는 자녀가 집에 머물며 하루 다섯 끼를 먹는다는 뜻으로, 돌아서면 밥을 한다는 뜻의 '돌밥돌밥'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코로나19가 앞당긴 미래교육, '에듀테크' 가속화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교 원격수업 등이 확대되면서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습이 각광받고 있다. 에듀테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교육업계 새로운 산업으로 주목됐지만, 일부 민간 교육업체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한정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공교육도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향후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스마트디바이스 보급으로 민간뿐만 아니라 공교육까지 에듀테크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미국 데이터 연구기업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산업 시장 규모가 5년 뒤 40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미래교육을 앞당기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로 인해 교육계에서는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이 가능한 '블렌디드 러닝' 환경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 나이가 모바일 세대에게 효율적인 교육으로 2~7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으로 핵심만 전하는 마이크로(Micro) 콘텐츠를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이는 '마이크로 러닝'도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반면, '코로나발 교육격차'라는 말도 생겨났는데, 이는 지역이나 가정 환경에 따라 에듀테크 학습 환경이 갖춰지지 못한 경우 발생할 격차가 우려되는 현상을 말한다.

윤선생 관계자는 "올 한해 계속된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교육 현장은 예기치 못한 큰 변화를 맞았다"면서, "내년에도 이 같은 상황이 당분간 계속되는 것이 불가피한 만큼 공교육, 사교육 할 것 없이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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