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60%, 부동산·파출소·지점·구립 뜻 묻는 문제 틀려… 초등5·6학년 수준 낱말

강인귀 기자2019.10.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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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어휘로 진행한 중학생들의 어휘력 테스트 결과가 평균 65점을 기록했다.

종합교육서비스기업 NE능률이 전국 중학생 남녀 59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 교과 어휘력 테스트’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나라 중학생들의 어휘력 수준을 알아보고, 학생들의 어휘 학습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NE능률의 초등 어휘 학습서 ‘세 마리 토끼 잡는 초등 어휘(세토어)’를 기반으로 초등 고학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어휘를 추려 학생들이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논리적 추론이 가능한지 등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전체 응시 학생의 절반가량인 46.4%가 60점 이하였으며, 만점자는 총 260명으로 4.3%에 그쳤다. 전체 평균 점수는 65점으로 집계됐고, 남학생의 평균 점수는 71점으로 여학생의 63점보다 평균 8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년별 평균 점수는 ▲중3 70점, ▲중2 64점, ▲중1 63점 순으로 중학교 3학년만 유일하게 평균 70점대를 유지했다.

중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문제는 ‘부동산’과 ‘파출소’, ‘지점’, ‘구립’ 중 낱말의 뜻을 잘못 설명한 것을 찾는 문항으로 60.3%인 3609명이 틀렸다. 대중교통과 연관된 ‘편도’, ‘정차’, ‘환승’, ‘개찰구’ 등의 낱말의 뜻을 묻는 문항의 오답률은 48%로 그 뒤를 이었다.

김진홍 NE능률 연구개발2본부장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두 문제 모두 중학생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는 초등 5, 6학년 수준의 어휘”라며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들어본 단어라도 정확한 뜻은 알지 못하는 ‘어휘력 빈곤 현상’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어휘력이 낮으면 문제를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워 학습 흥미를 잃게 되고 기초학력 부진까지 이어질 수 있어 무엇보다 학습의 기본인 어휘력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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