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자 54%, "연봉 올랐다"… 오히려 깎인 이유는?

강인귀 기자2018.08.03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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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이직과 함께 연봉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 6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들어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의 54.3%가 “이직과 함께 연봉이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24.8%는 이직을 했어도 연봉이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오히려 ‘연봉이 낮아졌다’고 답한 직장인도 20.9%에 달했다.

이직 과정에서 연봉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직급 상승’이었다. 잡코리아가 응답자를 그룹화하여 분석한 결과 이직을 통해 ▲직급이 상승한 경우 ‘연봉이 올랐다’는 응답이 73.6%로 전체 응답군 중 가장 높았던 것. 반면 ▲직급 유지 그룹의 경우 58.0%, ▲직급 하락 그룹은 38.9%로 ‘연봉이 올랐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또 업종 및 직무 전환 여부에 따라서는 ▲동일업종 및(60.8%), ▲동일직무(60.1%)로 이직했을 때 연봉이 올랐다는 응답이 높았다. 기업 유형에 따라서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할 때(69.7%) 주로 연봉이 올랐다.

반면 ‘이직 후 연봉이 낮아졌다’는 응답은 ▲전혀 다른 직무로 이직한 경우 43.1%로 가장 높았다. 직무가 전혀 달라진 경우 ‘연봉이 올랐다’는 응답은 ‘연봉이 깎였다’는 응답보다 약 9%P 가량 적었다. 또 ▲전혀 다른 업종(39.9%)으로 이직한 경우, ▲직급이 하락(36.1%)한 경우도 연봉이 낮아졌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직자 1인당 연봉 증감액은 평균 148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가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들에게 이직 전후 연봉 변화를 주관식으로 응답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봉 증감 여부에 따라 살펴 보면 ▲연봉이 증가한 그룹의 연봉 인상액은 1인 평균 449만5000원이었으며, ▲연봉이 감소한 그룹은 이전 직장보다 평균 457만원이 낮아졌다.

연봉 증감폭은 기업형태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직한 직장인들의 연봉은 평균 65만 7000원이 깎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기업에서 몸값을 낮춰 중소기업으로 가는 경우 감소액이 평균 650만원에 달했다. 반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 평균 219만1000원이 증가했는데, 몸값을 높인 직장인의 순수 증가액만 집계하면 평균 527만4000원에 달했다.

직급의 변화에 따라서는 ▲직급이 상승한 경우 연봉이 평균 442만원이 올라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직급 하락 그룹은 평균 136만8000원이 깎여 이직에 따른 연봉 편차가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일 업종으로 이직한 경우 240만6000원, ▲동일 직무는 226만2000원이 증가한 반면, ▲타 직무(-95만1000원) 및 ▲타 업종(-87만8000원)으로 이직한 경우 연봉이 오히려 감소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평균 184만6000원으로 ▲여성(93만6000원)의 약 2배에 달했다.

한편 올 상반기 이직 직장인 5명 중 1명은 회사의 낮은 전망 때문에 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들에게 이직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를 묻자 응답자의 21.7%가 ‘업황 또는 회사의 재무상황, 전망이 좋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2위는 ‘능력에 비해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서(16.9%)’가 차지한 가운데, ‘회사와 나의 비전이 맞지 않아서(12.7%)’, ‘워라밸이 충족되지 않아서(12.6%)’, ‘동료 및 상사와의 불화로 인해서(12.4%)’가 근소한 차이로 순위를 다퉜다. 이밖에 ‘회사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9.5%)’,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충분치 못해서(8.4%)’, ‘능력에 비해 직급이 낮다고 생각해서(1.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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