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쓰기 막막할 때 1위, "신입사원 모집인데 경력란?"

강인귀 기자2018.03.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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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 가장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항목 1위는 ‘이력서 및 자소서 첨삭 컨설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준생 1187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가 막막할 때’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취준생의 98.5%가 ‘취업준비가 막막하게 느껴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들이 가장 막막하게 느끼는 순간 1위는(*복수응답) ‘내 스펙이 남들만 못하다고 느껴질 때(63.1%)’가 차지해 여전히 스펙 중심의 취업준비를 하는 취준생들의 현실이 반영됐다. 또 ‘경력직만 뽑는 등 막상 지원할 일자리가 없을 때(27.6%)’와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23.8%)’가 각각 취준생들이 막막하게 느끼는 순간 2, 3위에 올랐다.

이어서 ‘취업, 지원 기업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때(15.2%)’, ‘어디에 지원할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을 때’와 ‘번번이 불합격 통보를 받을 때가 각각 15.0%로 취준생들이 막막하게 느끼는 순간 공동 5위에 올랐다.

특히 취업 준비 단계별로 취준생들이 느끼는 막막함은 조금 더 구체적이었다.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막막하게 느껴질 때에 대한 질문에(*복수응답). 취준생들이 이력서 쓰기를 가장 막막하게 느낄 때는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경력란을 적어내게 할 때(39.4%)’가 꼽혔다.

이어 ‘지원동기를 작성할 때(32.0%)’, ‘학력 외에 적을 것이 없을 때(28.6%)’, ‘점수화 할 수 없는 역량의 상중하를 기재하게 할 때(22.7%)’ 등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차례로 이력서 쓰기 막막한 순간으로 꼽혔다.

기타 의견으로는 ‘눈에 띄기 위해 ‘자소설’을 쓸 때(19.0%)’,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라고 할 때(14.8%)’, ‘영어 등 외국어 지원서를 요구할 때(12.5%)’, ‘정해진 분량만큼만 적어내야 할 때(8.0%)’ 등도 취준생들로 하여금 이력서 쓰기를 막막하게 느끼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면접단계에서는 부족한 정보력이 문제였다. 취준생의 42.4%가 ‘면접에 대비하기에 부족한 정보’ 때문에 면접이 막막하게 느껴진다고 답한 것이다. 또 ‘면접에 대한 부담감(36.1%)’, ‘자기 소개하기(31.8%)’, ‘영어 등 외국어 질문 대비(25.9%)’도 취준생들이 면접준비 중에 느끼는 막막함이었다. 그밖에 의견으로는 ‘교통비, 꾸미는 비용 등 면접 준비에 수반되는 비용 마련(17.5%)’, ‘구두, 정장, 화장 등 면접 스타일링(16.0%)’, ‘발음, 억양, 성량 등 말투 고치기(8.4%)’ 등이 있었다.

이런 막막함을 반영하듯 취준생 74.6%가 ‘족집게 취업과외 등 취업 도우미가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취준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취업도움 프로그램으로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29.5%)’이 꼽힌 가운데 ‘나의 진로 적성 파악(21.4%)’, ‘면접 속성 과외(20.2%)’, ‘정확한 내 스펙 진단(13.2%)’, ‘멘탈강화를 위한 멘토링(12.9%)’, ‘면접대비용 외모 스타일링(2.0%)’ 등이 있었다.

한편 취준생 상당수는 지원서를 작성하는 데 있어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잡코리아-알바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준생의 42.8%가 ‘약간의 포장은 센스’라고 답했다. ‘결국엔 들통날 것, 진실하게 써야 한다’는 25.1%로 이보다 14%P 이상 적었으며, 28.4%는 ‘포장해야 할지 진실하게 써야할지 판단을 못하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지원서에 자신의 스펙이나 성격 등을 포장해서 작성한 적이 있는지를 묻자 응답자 10명 중 8명 정도가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응답별로 살펴보면 72.3%가 ‘사실을 쓰되 긍정적인 말, 좋은 표현으로 바꿔 포장해봤다’고 답했다. 또 4.5%는 ‘사실보다 부풀려서 포장해봤다’고 답했으며, ‘없는 사실을 꾸며내 소설처럼 써봤다’는 응답은 1.5%로 나타났다. 나머지 21.7%는 ‘포장 없이 모두 사실에 입각하여 작성했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의 서류전형 합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사실을 기반해 보다 좋은 표현으로 포장’한 그룹의 서류 합격 경험이 48.1%로 가장 높았다. ‘스펙을 부풀려 포장’한 그룹은 41.5%로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적은 그룹(34.5%)에 비해 합격률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없는 사실을 꾸며낸 자소설’ 그룹에서는 27.8%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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