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추위에 악문 이…겨울이면 턱관절 환자 평균 30%↑

강인귀 기자2017.12.0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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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과병원 구강내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을보다 겨울에 턱관절 환자가 평균 3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턱관절 주변의 근육이 뭉치고 낮은 기온에 의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관이나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한 턱관절 주위의 저작근이 발달해 저작력이 강한 젊은 층일수록, 남성보다 근육이 잘 뭉치는 여성일수록 발생률이 높다.
이와 관련해 오창현 원장은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열 손실을 줄이고자 최대한 몸을 움츠려 근육을 긴장시키는데 턱 주위도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며 “특히 조금만 딱딱한 음식을 씹어도 턱이 아프거나 턱에서 소리가 들리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개구장애(입이 벌어지지 않는 현상)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턱관절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턱관절 통증이 계속 이어지면 두통 외에도 씹는 문제 등으로 인해 소화불량은 물론 위장장애가 생기기 쉽다.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선천적으로 턱이 비대칭이거나 턱 교합이 잘 안 맞는 부정교합 증상, 좌우 턱의 길이가 달라 생긴 관절 편마모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사고나 상해 등의 외상, 이를 악물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나쁜 습관 등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문제는 턱관절 장애가 지속되면 통증뿐만 아니라 안면비대칭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턱관절과 두개골은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안면비대칭으로 이어진다.

◆턱관절 장애, 안면비대칭으로 이어졌다면 환자에 맞는 치료법 통해 개선 가능

안면비대칭은 단순히 외모적 문제뿐만 아니라 이목구비가 틀어지고 턱관절 장애와 부정교합 등을 심화시킬 수 있어 전문의들은 증세가 보이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최근에는 양악수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해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시술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치료법은 보톡스나 초음파 등을 이용해 근육을 이완하는 것이다. 이는 턱관절 주위의 근육이 뭉친 것을 이완시켜 주는 원리다. 또 턱관절 이상이 크지 않은 경우에 한해 스플린트 같은 교정장치를 착용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면 턱관절 변위나 파열 및 유착, 골관절염 등의 만성화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 안면비대칭 치료술인 양악수술, 기능적 개선이 우선시돼야

통상적으로 안면비대칭에 가장 많이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양악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턱뼈가 기형으로 인해 정상적 기능을 못하는 경우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의 뼈를 절골해 바로잡는 수술인 만큼 환자의 부담과 위험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개방교합이 5mm 이상 차이가 발생하면 진행한다. 안면비대칭 외에도 돌출입, 주걱턱으로 인한 불편함도 개선될 수 있다.

오창현 원장은 “최근 치료 목적보다 단순히 미용적인 부분만 생각해 양악수술을 강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며 “심미적인 효과는 기능적 개선 뒤에 따라오는 부수적인 것이므로 단지 예뻐지기 위한 성형수술이라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턱관절 보호를 위해 추운 겨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턱을 괴거나 잘 때 이를 가는 등의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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