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판매' 전략, 도서시장에서도 통한다···'기사단장 죽이기' 판매량 1위

강인귀 기자2017.11.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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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시장에도 ‘사전예약’ 바람이 뜨겁다. 사전 예약판매는 IT업계의 대표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꼽혀왔는데, 이러한 소비 심리를 건드리는 전략이 출판 업계에서도 먹혀들고 있다.

예약판매는 예비 독자들의 기대심리를 높이고 마케팅 이슈로 삼는 동시에, 그간의 반응을 바탕으로 재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실제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8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 도서는 문학 카테고리 내에서만 총 2155권을 기록했는데, 소설이 1339권으로 가장 많았으며, 라이트 노벨 450권, 시/에세이 366권 순이다.

이 가운데 올해 예약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도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1·2’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1Q84’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이다. 정식 출간 13일을 앞두고 예약판매를 시작했음에도 6월 4주와 7월 1주 연속 2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또 올 초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도깨비>의 원작소설인 ‘도깨비1·2’ 역시 예약판매 시작 직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유병재의 농담집 ‘블랙코미디’가 지난 1일 정식 출간 전 실시한 사전 예약 판매에서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실시간 베스트셀러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동명 원작 소설 ‘너의 이름은’ 역시 예약판매 기간 중 베스트셀러 10위 권내에 진입했다.

인터파크도서 도서 1팀 김하연 팀장은 “도서 구입 시기가 정식 출간 이후에서 이전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 특히 인기 작가의 신간 예약 판매는 이미 일반화되고 있다.”며 “또한 예약 구매 시 사은품 증정이나 추가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예약판매에 몰리는 요인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점가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예비 독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신간 도서를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예약판매 도서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페이코(PAYCO) 또는 삼성카드 결제 시 최대 10%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이벤트 대상 도서 구매 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포인트 차감)한다.

현재 '다빈치 코드'로 유명한 미국 작가 댄 브라운의 신작 ‘오리진(Origin)’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오는 23일 출간 예정인 이 책은 로버트 랭던을 주인공으로 한 다섯 번째 소설이며, 13일 9시 기준 실시간 베스트셀러 9위, 10위를 기록 중이다. 또 30~40대 여성작가 7인이 쓴 페미니즘 소설 모음집 ‘현남 오빠에게’ 역시 15일 정식 출간을 앞두고 예약판매 중이다. ‘현남 오빠에게’는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올해 국내 문학의 최고 스타로 등극한 조남주 작가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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