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을 위한 자투리시간 활용법

강인귀 기자2017.09.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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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 10분이라는 시간은 국어의 문학 혹은 비문학 지문을 온전히 다 읽고 관련된 문제 한두 개를 풀기에도 빠듯한 시간이다. 하지만 시간이 짧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하루에 5~6번 있는 쉬는 시간을 허투루 보낸다면 매일 약 1시간 정도를 무의미하게 버리게 된다.

1분 1초가 아까운 수험생활에서 하루에 1시간 정도를 그냥 버리는 시간으로 낭비하는 것은 큰 문제다. 수험생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투리 시간 활용법을 소개한다.

◆ 일상 속의 자투리 시간 파악하기

자투리 시간이라고 하면 흔히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노는 시간만 생각한다. 물론 이 시간도 자투리 시간이지만 조금 더 넓게 보면 버스나 지하철 타고 이동하는 시간, 잠들기 직전, 화장실에 가 있는 시간 등 수험생들이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지 않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다.

이때 밥 먹는 시간이나 잠자는 시간처럼 꼭 필요한 시간, 즉 고정 시간들은 자투리 시간으로 포함하지 않는다. 공부에도 적절한 주위 환기가 필요하므로 생활에 정말 필요한 시간에는 그것에 집중해도 좋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간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생활에서 어떤 시간이 아깝게 버려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자투리 시간이 하루에 어느 정도 되는지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이 시간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계획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깝게 허비되는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성적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1. 쉬는 시간

쉬는 시간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냥 흘려보내는 자투리 시간이다. 이 시간을 교과목 복습에 꾸준히 활용한다면 장기적인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① 국어 : 쓰기/어휘/어법 문제는 한 문제를 읽고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이 최대 3~4분이 넘지 않는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쓰기/어휘/어법 문제를 쉬는 시간에 풀어 보자.

② 수학 : 개념을 복합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어려운 응용문제가 아니라면 수학 문제를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2분을 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남은 8~9분은 충분히 문제를 고민하고 답을 맞히는데 투자하면 된다.

③ 영어 : 지문을 집중해서 읽고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문제는 쉬는 시간에 문제를 정확히 읽고 풀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휘/어법 유형의 문제의 경우 앞뒤 문장만 읽어도 충분히 풀 수 있다. 쉬는 시간에 이런 문제들을 풀어 보자.

④ 탐구 : 백지에 마인드맵이나 단어 등으로 간략하게 정리해보자. 또한 핵심내용을 단어나 문장으로 정리하고 나만의 문제를 만들어 보자.

2. 이동 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 스마트폰을 보지 말고 영어 단어장이나 영어 듣기 혹은 어려운 수학 문제 하나를 읽어 보자. 학교나 도서관을 가는 길은 늘 똑같으므로 그냥 멍하니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나만의 생각의 틀에 잠겨 공부해 보는 습관을 길러 보길 바란다.

단, 걸어서 이동할 때는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다. 위험할 수도 있거니와 주변 사물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온전히 집중하기도 힘들 수 있으므로 걸어서 이동할 때는 mp3를 활용한 강의 복습이나 단어 복습을 진행해 보자.

3. 취침 직전

잠자리에 누우면 보통 바로 잠에 들지 않고 일정 시간 이후에 잠이 든다. 물론 이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고 집중력도 많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를 풀 수는 없다. 다만, 편안하게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태여서 이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어 그 날 배웠던 내용을 가볍게 생각해 본다거나, 하루를 돌아보고 내일은 어떻게 지낼지 시뮬레이션을 해보자. 아침에 일어나서 무슨 옷을 입고 어떻게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며 무슨 공부를 할지 미리 생각해 보자.

◆ 자투리 시간 활용을 위한 학습 습관 형성하기

자투리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수험 생활은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한 시간이 주어진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마지막에 울고 웃는 사람이 달라질 수 있다. ‘일주일, 168시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두 배가 되게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자.

1. 스터디 플래너 활용

학교 수업과 자율 학습 등으로 빼곡한 학생의 일과에 그렇게 큰 변수는 없다. 자신의 기상 시간, 등교 준비 시간, 식사 시간 등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다시 잠들기 전까지의 모든 일과를 30분 혹은 1시간 단위로 나눈 플래너에 상세히 적어 보자. 이것은 자신의 생활 패턴에 대한 정확한 파악, 과목별 공부량, 기타 과제 수행에 필요한 시간을 대충은 짐작해야 가능한 시간 관리법이다. 자신이 아침부터 무엇을 하는데 얼마의 시간을 썼는지, 어떤 과목을 공부하는 데에 얼마의 시간을 투자했는지 틈틈이 기록해 나가다 보면 하루를 마칠 즈음에는 당일 본인이 순수하게 학습을 위해 쓴 시간을 알 수 있다. 오늘 부족했던 점을 파악해 내일의 학습 및 생활 패턴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가는 과정이 곧 시간 관리이다.

2. 스탑워치(초시계) 사용

문제 풀이와 동시에 시작 버튼을 누르고 문제 풀이에 쓰는 순수 시간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보자. 시간을 재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문제 풀이에 집중하게 되어 집중력이 높아진다. 그러면 문제를 오래 풀었든 빨리 풀었든 자신이 어떤 유형의 문제에 대해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제 풀이 하나하나에 시간을 재는 것과는 별개로 일반적인 공부를 할 때에는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상념에 빠져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공부에 투자한 시간을 재는 습관도 필요하다. 그렇게 과목별로 사용한 공부 시간을 정리해서 하루 공부를 평가할 때 활용해 보자.

3. 확고한 목표 설정

공부를 할 때는 확실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가 거창할 필요는 없다. ‘중간고사 점수’나 ‘전교 등수’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플래너에 적어 보자. 목표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좀 더 공부에 대한 의지를 높여 줄 것이다. 그리고 날짜별 목표나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점 등도 적어서 꼭 실천하려고 노력하자.

4. 적절한 수면시간이 공부 계획의 시작

잠은 얼마나 자야 좋은 것일까? 수면 시간이 어느 정도가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시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공부할 때에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졸리는 상태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하다가 깜빡 잠이 들고, 벌떡 일어나 보니 시간이 흘러가 있는 경험은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공부의 흐름이 끊기고 효율도 매우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일이 없도록 적당한 수면시간을 찾고 규칙적으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에 따라 6시간보다 적을 수도 있고, 더 길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수면 시간을 찾고, 안정적인 계획을 세워서 무리 없이 공부하는 것이다.

5. 계획의 꾸준한 실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세운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웠더라도 그것을 습관화시키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좋지 않다. 오랫동안 습관이 든 상태라면 상관없겠지만 갑자기 집중해서 공부하려면 쉽게 피곤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히 시간을 나누면서 공부 리듬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꾸준한 실천을 위해선 자신의 강력한 의지 또한 필요할 것이다. 설정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동반되어야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 시간 관리를 꾸준히 할 수 있다.(도움말=김병진 소장(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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