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름철 과도한 에어컨 사용, "소아 비염 조심하세요"

강인귀 기자2017.08.1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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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과 고온 현상에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진다. 아이들 역시 에어컨이 있는 실내 환경에서 생활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에 냉방병은 물론이고 여름철에도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에어컨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한 한의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여름인7, 8월 소아 비염 환자 수가 매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년 사이 약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여름 소아비염 환자 늘어

여름 기운은 한 마디로 ‘덥고 습한 기운’ 이다. 덥고 습한 기운이 몸에 쌓이지 않고 순환되기 위해서는 땀을 잘 흘려야 한다. 더울 때 땀을 흘리는 것이 당연하다 여길 수 있으나 에어컨, 선풍기 등으로 인해 흘려야 할 땀이 흐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대표적 여름병인 냉방병도 지나친 냉방으로 인해 땀을 충분히 흘리지 못해서 생긴다. 활동량이 많아 어른 보다 열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땀을 통해 열을 배출해야 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비염이나 아토피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조백건 한의사는 “봄, 가을 환절기에 어린이들의 비염 증세가 많지만, 최근에는 여름에도 비염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에어컨 사용이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는 데, 실내 온도가 너무 낮거나 에어컨을 오래 켜 두면 갑작스러운 온도 차로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비염 증세가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다” 고 말한다.

또한 비염으로 호흡기가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은 식욕이 떨어지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면역력도 약해진다. 소아 비염은 치료를 소홀히 하면 감기나 천식 같은 질환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무더운 여름 에어컨 사용에 의한 소아 비염 유발 등 호흡기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소아비염 예방 및 여름 건강 관리

무더운 여름철 역시 환경 개선과 식이요법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은 적당한 수준에서 올바르게 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의 청결을 유지하고 에어컨의 온도는 실외온도와 5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 적절하다. 습도는 50~60%를 유지해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들이 덥다고 냉방 잘 되는 곳이나 에어컨 틀어 놓은 집 안에만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여름은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한낮 더위는 피하되 가벼운 야외활동을 하면서 땀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여름에도 가능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에어컨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고 건조하면 아이의 면역력 증진에도 방해가 된다. 수분 섭취를 위해 제철 과일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과일에는 수분은 물론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참외나 수박 같이 성질이 차가운 여름 과일은 몸의 열을 내려준다. 또한 무더위에 찬 음식을 먹고 난 뒤라면,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조백건 한의사는 “동병하치(冬病夏治)란 말이 있는데, 여름 삼복기간 중에 면역력을 충전해 환절기까지 건강을 이어간다는 의미이다. 여름 기후에 잘 적응하고 건강 관리를 한 아이들은 추운 계절에도 탈이 없다.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예방은 물론, 아이의 면역력과 올바른 성장 발달을 위해서 적절한 에어컨 사용 및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

이어 “인삼, 오미자로 만든 생맥산차가 아이의 면역력 및 기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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