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임성주 대표 "힘든 시대에 먹고 살 수 있도록 고기 잡는 법 알려줘야죠"

박세령 기자2016.02.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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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임성주 케이엠디지텍 대표가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임성주 케이엠디지텍 대표를 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임성주 대표는 35년간 전자·통신 분야 기술 상품 개발에 힘써왔다. 전선 절단기 개발을 시작으로 인체조직의 신경계라 할 수 있는 국내 와이어링 하네스 자동화 장비분야 국산화를 이뤘다.

임 대표는 1981년 공신전자통신에 입사했다. 그는 직장생활 10년 차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된 직장을 벗어나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험부족으로 일년 만에 사업 자본을 모두 날려 버렸다.

시름에 잠긴 그에게 고향친구가 '전선 절단기' 개발을 제안했다. 이후 1991년 임 대표는 전선 절단기 개발에 성공했다. 전선 절단기 국산화 개발의 꿈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제품 가격을 40%나 인하하는 효과도 가져온 것. 덕분에 그는 2001년 '우수 자본재 개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선 절단기'와 '전자식 자동가공장치'의 개발을 통해 입지를 다진 케이엠디지텍은 2001년 신사업인 '와이어링 하네스' 장비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 2000년 초반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와이어링 하네스장비의 국산화 대체효과는 70~80억원 규모로 국내 시장 점유율의 60% 이상을 넘고 있다. 현재 케이엠디지텍은 연매출 약 130억원을 넘겼다.

임 대표는 직원들에게 해외 교육 세미나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학자금을 지급하고 있고, 2세 미만 영유아를 키우는 여직원을 위해 재택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원과학대학교와 MOU를 체결해 매년 실습생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채용까지 연계하고 있고, 회사를 학생들의 직업체험 학습장으로 공개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임 대표는 "제 꿈이 뭔지 아세요? 나중에 교육 사업을 하는 거예요. 이 시대 청년들에게 제가 배우고 터득한 기술을 가르쳐주고 싶어요"라며 "힘든 시대에 먹고 살 수 있도록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죠. 그게 진짜 제대로 된 복지, 최고의 복지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자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명씩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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