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야기] 향기와 미(美)를 쫓는 사람들①

맘씨비누 김현주 원장, “천연제품 레시피 통해 수출길 열고 싶어요”

박세령 기자2016.01.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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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말 개정된 ‘한국직업사전’를 보면 총 1만1440개(본직업명 5662개, 관련직업명 5778개 포함)의 직업이 수록돼 있다. 직업명 기준으로는 1만1440개의 직업에 유사직업명 3441개를 더한 1만4881개의 직업명이 적혀 있다.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청소년들에게 아는 직업 수를 물으면 200개를 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금 당장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더라도 할 일은 많다. 은행, 공기업, 대기업 혹은 가고 싶은 중소기업에 취업을 못했더라도 마음을 다 잡고 할 일을 찾다 보면 나에게 맞는 일이 보일 수도 있다. 이번 호 <하이하이>에서는 취미가 직업으로 바뀐 케이스, 좋아하는 일을 찾아 자신의 업을 그만둔 경험 등을 소개한다. 향기와 아름다움이 좋아 직업이 바뀌고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다.
제 피부는 홍조를 띠고 있고 늘 민감한 반응을 보였어요. 병원을 다녀도, 약을 써 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계절이나 주변 환경이 바뀔 때마다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일쑤였죠. 그래서 이것저것 찾다가 천연제품을 알게 됐습니다.”

김현주씨는 ‘천연비누’나 ‘천연화장품’을 사용하면서 피부가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김씨는 천연제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그렇게 조금씩 관심을 갖다 보니 어느새 자연의 재료로 아로마오일과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을 만드는 일이 직업이 됐다. 어떤 노력이 그를 ‘맘씨비누공방’의 원장으로 만들었을까.

◆  원동력 ‘긍정적인 사고방식’

“노력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부끄러울 수 있는데요. 천연제품이 좋다는 걸 알고 ‘이 좋은 천연제품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알리고, 전하다 보니 강의를 하게 됐어요. 지금은 많은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있답니다.”

지금도 김현주씨는 많은 시간을 강의에 투자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초·중·고등학교뿐 아니라 기업, 호텔, 문화원, 복지관, 대학, 병원, 박람회 등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그가 이 같이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이 된 것은 다름 아닌 그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이었다.

“무슨 일이든 자리를 잡거나 성공, 인정, 만족하기까지는 좁고 협착한 관문을 많이 만나게 되죠. 그때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많은 도움을 줬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전 관심에서 시작해 직업이 됐으니 기대하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지만요. 그렇다고 해도 순간순간 계획이 무산될 때마다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인 생각과 자기격려였습니다.” 김현주씨는 힘이 들 때마다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과 가족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다 좋은 제품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온 것이다. 그리고 김씨의 생각은 이제 현실이 됐다.

그는 천연제품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장점으로 자신이 직접 만든 제품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쓴다는 점을 꼽았다. 그리고 얼마든지 많은 천연제품을 기계가 없이도, 공장이 없이도 그리고 컴퓨터가 없어도 혼자의 힘으로 완성해 낼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일이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다. 천연제품을 만드는 일의 장점을 한마디로 하자면 ‘핸드메이드’다. “무엇보다 이 불황에 평생직장을 가졌으니 행복해요. 노후대책으로 이만하면 괜찮죠.”

◆ 케줄의 ‘주인공’이 되자

천연제품을 만드는 일은 이론만으로 되지 않는다. 물론 벼락치기로 할 수 있는 일은 더더욱 아니다. 김현주씨 역시 천연제품을 만드는 전문가가 되고자 했을 때 이 같은 애로사항을 겪었다. 김씨는 무엇보다 다양한 제품을 많이 만들어봐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다.

“일일이 만들어 보고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리더군요. 시간을 잘 써야 합니다. 정신없이 바쁠 때도, 한가할 때도 항상 시간에 우선순위를 정해 놓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스케줄의 노예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바쁘면 바빠서 걱정이고, 한가하면 한가해서 걱정이 되는 거죠. 스케줄에 있어서 본인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그는 ‘천연제품’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바로 맘씨비누공방 분점을 30곳에 열고, 자체 개발한 천연제품 레시피를 통해 수출길을 여는 것이다. 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책과 교육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천연’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김현주씨의 꿈이다.

“너무 큰 꿈인가요? 꿈은 이뤄진다고 했으니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면 이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죠? 그런 말이 있잖아요. 지금 자신의 모습은 과거의 삶에 대한 결과고, 지금 현재의 삶이 미래의 자신의 모습이라는 말. 지금 현재 노력한다면 내일은 아마 스스로가 원하는 모습에 조금 더 가까운 사람이 돼 있겠죠? 여러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 본 기사는 <하이하이>(http://hi.moneyweek.co.kr) 제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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