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고 싶은 공부 선택, 취업도 마음먹은 곳으로 갈 겁니다"

정석항공과학고 항공정비과 2학년 배소은양

박세령 기자2016.01.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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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때부터 항공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신문에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대한 기사를 보고 직접 항공관련 특성화고를 찾아 정석항공과학고에 입학했어요.” 항공정비과 2학년인 배소은 양은 중학교 성적이 꽤 높은 편이었지만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 서울에서 인천이라는 먼 통학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과감히 특성화고를 선택했다.

“처음 입학했을 땐 어리둥절했어요. 교실에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앞·뒤·옆 모두 남학생밖에 없었거든요. 중학교 때와 다른 분위기에 신기하기도 했지만 막막하고 걱정도 되더라구요. 그런데, 2학년 끝나갈 즈음 다시 생각해보니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 지금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거리낌 없이 친하고 편하게 지내거든요.”

공부하는 것도 중학교와 많이 다른 느낌이다. 특히, 전공과목을 공부할 때가 그렇다. “항공기 관련 실습과목이 새롭게 생겼고 이것을 그룹으로 나눠 공부해요. 중학교 때는 몰랐던 도면 그리는 법부터 공구와 장비를 다루는 법 등을 배우며 점차 새로운 기초지식을 쌓게 되는 즐거움이 있어요.”

방학 때엔 항공정비사, 면장과정 등의 수업을 들으면서 이론수업과 실습을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부터 하고 싶은 공부를 선택했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어른들이 ‘대학은 꼭 가야 되는 곳’이라고 할 때 특히 그렇다.

“나중이라도 대학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시기를 다르게 계획하고 있어요. 취업을 하고 난 후 일을 해보면서 내가 진정 이 일을 하고 싶은 것인지, 이 일을 할 때 내 심장이 뛰는지 그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그 일을 찾고 나서 대학 진학을 결정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4년 동안 의미 없이 보내는 것보다 내가 실제로 부딪히고 생각해보고 진학을 결정할 겁니다.”

소은양은 인천국제공항공사나 한국공항공사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다. 비행기에 관심도 있고 해외에 살아본 경험으로 영어와 중국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현재 OPICAL 등급의 영어 회화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TOEIC 성적은 825점이다. 앞으로 신 HSK5급 자격증과 OPIC 중국어 회화 자격증 그리고 한국사 자격증도 딸 계획이다.

이미 소은양은 항공기기체정비기능사와 전기기능사 필기를 합격했고, 2016년 정기 1회 기능사 실기시험에 도전할 생각이다. “저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어렸을 적 해외에 살았던 경험이 있어 영어와 중국어를 할 수 있습니다. 남들 다 있는 흔한 자격증이 아닌 특별한 자격증을 따고, 특별한 재능을 충분히 활용해 제가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존경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아버지’라고 답했다. “제가 무엇을 하던 응원을 해주세요. 방향을 잃고 헤맬 때 바로 잡아주시는 분도 저의 아버지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아버지 보고 “딸 바보” 라고도 해요. 때론 친구 같고 따뜻하고 우리 아버지 너무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본 기사는 <하이하이>(http://hi.moneyweek.co.kr) 제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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