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통해 이기는 법 배워…

대통령상, 제과제빵 이승하 양

이학명 기자2015.11.10 08:00
기사공유



이번 대회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은 제과제빵 직종에 출전한 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 관광조리과 3학년 이승하(19세)양이 차지했다. 이양은 제과제빵 직종에 입문한 지 3년 만에 대회 금메달과 함께 최고점을 받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양은 “밀가루라는 소박하고 친근한 재료로 사람들의 입과 마음을 홀릴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제과제빵 직종을 선택했다”며 “부모님의 한결같은 믿음과 응원이 가장 큰 힘이었는데 생각지 못한 대통령상까지 수상해 감격스럽고 신기할 뿐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양은 어린 시절 웨딩업에 종사하는 부모님 덕분에 결혼식장의 화려한 꽃꽂이와 음식들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숙련기술인의 길을 걷게 됐다.


제과제빵 직종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여수정보과학고 관광조리과에 입학하면서부터다. 제과제빵을 공부하며 설탕공예와 쁘띠 디저트, 쿠키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화려한 멋과 색다른 맛에 이끌렸다고 한다.
이양은 고등학교 입학 후 기술을 익히기 위해 3년 동안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학교 수업과 학원 연습을 병행했다. 대회를 앞두고는 아침 9시부터 하루 12시간 이상 맹연습을 이어가며 지독한 연습벌레라는 소리를 들었다.


3일 동안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이양은 후반부에 제시된 쁘띠 디저트(3과제)와‘축제’를 주제로 한 설탕공예(4과제)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설탕공예는 가장 좋아하면서 잘 하는 분야였음에도 지난해 대회에서 실수 하나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양은 신화 속 페가수스(날개 달린 말)의 비상을 정교한 손기술과 화려한 색감으로 형상화해 심사위원과 관람객들의 찬사를 독차지했다.
이양은 작품을 본 관람객들의 탄성과 박수소리, 카메라 셔터소리를 들었을 때 전율과 함께 입상을 확신했다고 전했다.


이양은 “지난 대회의 사소한 실수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실수를 줄이고 주어진 시간 안에 작품을 완성한다는 2가지 원칙을 세웠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수상 비결을 전했다.
이양을 지도한 여수정보과학고 이상조 교사는 차분한 성격과 자기 일을 즐길 줄 아는 낙천성, 뚜렷한 목표의식을 이양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 교사는 “승하는 제과제빵 직종에 필요한 손기술, 예술감각, 체력에 승부사 기질까지 고루 갖춘 선수”라며 “기량뿐만 아니라 인성과 리더십도 대통령상 수상감”이라고 평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 수상으로 2017년 아랍에미리트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수 선발전 출전권을 얻은 이양은 “기능올림픽은 꿈의 무대이다. 스무 살 첫 해에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을 치르는 만큼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기량을 연마해 국제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겠다”며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제과제빵 종주국에서 선진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0 %
  • 0%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mrm97@mt.co.kr)>

목록

커버스토리

하이하이 매거진 소개 및 정기구독

청소년
진로 및 취업 전문 매거진
매거진소개(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