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보다는 가고 싶은 회사 애정 갖는 게 더 중요해요”

‘무한 긍정 에너지’로 황당 면접 사건도 웃음으로 바꾼 장현화 씨의 우리은행 취업 성공기

이학명 기자2015.08.0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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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을 목표로 꾸준하게 준비해왔기 때문에 무엇보다 제가 우리은행에 대한 열정이 크다는 점과 이를 바탕으로 자신있게 임한 모습이 크게 어필했다고 생각해요."

"아직 경험이 짧지만 행원 한 명의 모습이 은행 전체의 이미지를 만들고,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어요. 그래서 입행 후 3년 안에 ‘10점 만점에 10점’ 행원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찍 직업을 갖길 바란 것이 고졸채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아 떨어졌어요.” 대진디자인고를 졸업하고 올해 우리은행에 입사한 장현화 씨는 수능중심 공부보다는 배우고 싶은 전공분야 공부를 하면 학교생활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특성화고에 입학했다. 


기업에서도 특성화고 졸업생들을 원하고, 대기업에 취업하는 선배들도 많이 봤기 때문에 취업을 위해서는 특성화고에 진학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라고도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

막연했던 꿈이 특성화고에 진학하면서 더 확실해졌고 학교생활도 재미있었다. 그러다보니 자격증 취득과 학교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자격증이나 영어, 성적 등 기업에서는 일반적인 스펙을 갖추는 것 뿐 아니라 당장 실무자로 일할 인재를 필요로 하기 때

문에, 전공 관련 배경 지식을 쌓는 것에 더 힘썼어요.”

단순한 ‘Feel’로 생긴 우리은행에 대한 애정 


우리은행에 지원하겠다는 생각은 CF광고를 보고 나서다. “고객과 쌓아온 믿음과 신뢰, 금융의 기본이자 잊지 말아야할 가치죠“ 배우 장동건 씨가 나온 우리은행 광고의 한 문구다. 


현화 씨는 이 문구를 보고 ‘정말 사람들이 원하는 은행이란 이런 은행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은행’은 정말 고객들의 마음을 잘 아는 은행이라고 생각한 것.


어찌보면, 순수하고 단순한(?) ‘Feel’이었지만 현화 씨에겐 우리은행 입사가 목표가 되었고, 내가 평생을 일하게 될지도 모르는 곳이라는 생각에 우리은행에 대한 모든 것이 궁금했다. 


취업설명회는 물론이고 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하고, 우리은행에 대한 기업분석 자료, 신문기사들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우리은행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인재상을 나의 이야기와 함께 자기소개서에 녹였다.


살아온 발자취를 적는 자기소개서란에는 우리은행에서 금융전문가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직’과 ‘성실’에 대해 진심을 다해 작성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저는 약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께서 저에게 조금이나마 의지하실 수 있도록 항상 곁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보다 더 밝게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웃는 집에 복이 온다’는 말처럼 저희 집에도 복이 오길 빌었습니다.”


학급회 활동(부회장), 학생회 활동(부회장)뿐 아니라 동아리(풍물반)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신뢰를 쌓는 방법도 배웠다. 면접에서는 개인 PT 면접과 세일즈 면접, PT 면접, 토론 면접 등 면접의 종류와 수가 많은 만큼 대비를 위해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끼리 주 1-2회의 스터디를 가지며 연습했다. 


“특히 스터디가 많은 도움이 된 거 같아요. 서로 면접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상황대처능력이나 팀워크 등이 향상되었고, 창의성이나 적극성 등을 키우기 위해 주저하지 않는 법을 연습했거든요.” 


인성을 중요시 하는 우리은행의 인재상과 맞게 자기계발서적 등을 읽고, 봉사활동도 했다.

황당 면접 사건은 ‘긍정 에너지’ 때문 


면접 때 현화 씨가 겪었던 일은 조금 황당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물으셨을 때 면접 다음 날이 제 생일이여서, 생일축하노래를 같이 불러주시면 안되냐고 했어요. 그런데 면접관들이 흔쾌히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셔서 정말 감동이었거든요. 그때 그 장면은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현화 씨에게는 기억에 많이 남는 일이었겠지만, 어느 누가 면접관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달라고 부탁할 수 있을까. 면접관들 기억에도 콕 박혔을 게 뻔하다. 이 황당한 일이 긍정적인 작용을 했을까. 어쨌든 결는 합격으 이어졌다. 


“우리은행을 목표로 꾸준하게 준비해왔기 때문에 무엇보다 제가 우리은행에 대한 열정이 크다는 점과 이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임하는 모습이 크게 어필했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 현화씨는 ‘미생’ 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엄청 울었다고 했다. 극 중 장그래라는 인물이 꼭 자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고졸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부분부터 어려운 역경에도 그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장면을 보고, 제가 은행에 합격했을 때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때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어요.”


꿈이 이루어져서 이제는 그가 바라는 사회인이 됐다. 현화 씨는 우리은행을 처음 방문했을 때, 은행원들의 전문가다운 모습과 친절한 서비스를 아직 또렷하게 기억한다. 


“아직 경험이 짧지만 행원 한 명의 모습이 은행 전체의 이미지를 만들고,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어요. 그래서 입행 후 3년 안에 ‘10점 만점에 10점’ 행원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입사 5년 후에는 전문성을 갖춘 업무와 친절한 서비스로 우수고객을 확보해 제가 속한 지점이 가장 우수한 1등 지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겁니다. 10년 후에는 사보에 실릴 정도로 회사와 고객들로부터 우리은행 최고의 금융전문가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되돌아보면, 취업 준비 기간 3년 동안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좋았던 순간들이 더 많다. 모두 취업이 학업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했기 때문이다.


“취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 주도적으로 취업에 대한 사전준비를 얼마만큼 했느냐가 취업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부터 진지하게 임하고 각 자리에서 매 순간 충실하면 됩니다. 조용히 그리고 끈기 있게 진심을 다해 임하면 누구에게나 길은 열릴 것입니다. “


현화 씨가 최근 가장 감명 깊게 본 책은 ‘1만 시간의 법칙’.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성공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면 실천이라는 ‘기어’를 넣고 지속이라는 ‘연료’를 넣어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문구에 매우 공감했어요. 지금까지 여러 활동을 하면서 제일 크게 느낀 점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소중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공을 위해서 1만 시간을 ‘왜’ 투자해야하는지, ‘어떻게’ 투자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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